10월 말에 클로즈베타를 출시 한 이후로 인입되는 버그, 사용성 개선 등을 최대한 빠르게 대응하면서 어느정도 여유가 좀 생겼다. 다른 파트에 비해 우리가 좀 널널해서, 다들 이것저것 알아보며 시도해보려고 하고있다. 성능개선부터 해서 내부에서 사용하던 CRM, CMS 서비스를 리팩토링 하거나, 도메인 정리와 네이티브 앱으로 개발되어있던 출석 서비스를 웹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게되었다.
이전에는 새로운 기능개발에 몰두하느라 리팩토링할 시간을 달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어려웠는데, 막상 시간이 여유로워지니 리팩토링을 어디서부터 해야할 지 감이 안잡힌다. 가끔은 에러없이 잘 돌아가고 있으니 그냥 두자.라는 생각도 하게 되는데, 그래도 다른사람이나 내가 나중에 다시 보았을 때 좀 덜 욕먹도록 조금씩 수정하거나, 주석을 추가하고 있다.
2. 회식
작년 4월 본격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회식을 하게되었다. 프로젝트도 출시헀을 겸 해서 오랜만에 비싼 소고기도 좀 먹고, 좋은 술을 마시며 편하게 이야기도 하다보니 재미있었다. 다만 평소 점심을 회식처럼 먹다보니, 점심의 연장선 같은 느낌도 있었다. 다른 팀원들이 회식 가는곳을 들어보고, 다음 회식을 잡을때 참고하도록 해야겠다.
3. 출석 서비스
출석 서비스의 기능들을 정리하면서 문서화 해놓은 것을 바탕으로 해서 내가 개발을 하게되었다. 오랜만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것들이 많아졌다. 다만 2주라는 짧은 기간 내에 끝내야 하는 상황이라 욕심부리지 않고 직접 웹팩과 바벨 셋팅부터 해서 웹팩과 바벨의 역할에 대한 리마인드를 해보기로 했다.
일상
1. 백신
6월에 얀센 백신을 맞은 이후로 한번 더 맞으라고 알림이 와서 집 근처에서 예약하고 목요일에 맞았다. 얀센을 맞으면서 3일간 골골대고 있었더니 이번 모더나 백신은 맞은 부위만 욱신거리는 것 빼고는 크게 아프지 않았다. 다만 환절기라 목감기가 좀 있는데 아직 다 낫지 않아서 다음주중에 병원을 좀 들러야 할 것 같다. 작년은 감기한번 안걸리고 무사히 넘어갔는데, 올해 전부 몰아서 아픈 듯한 기분이다.
2. 다키스트 던전
프로스트 펑크 이후로 게임을 잘 안하다가, 친구에게 추천받은 다키스트 던전이라는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몇년 전 게임이지만 턴제방식이나 아이템, 각 캐릭터의 능력 등 여러 변수사항에 대해 고민해야 될 점들이 재미있었다.
그 외
1. 프로젝트 회고 정리
이번 개편 프로젝트를 회고하기 위해서, 이전에 적었던 주간회고들을 살펴보고 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쉽게 끝날거 같지는 않다. 전부는 아니지만 조금씩 기록을 해 두어서, 그 땐 어땠는지 생각하고 앞으로는 다른 방안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 이직
연말이라 그런가 링크드인이나 원티드 등 채용 사이트를 통해서 들어오는 제안이 급격히 늘은 것 같다. 처음들어보는 스타드업부터 해서, 나름 서비스를 잘 운영중인 회사들 까지 제안과 통화를 받아보면서, 아직 부족한 실력과 경력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작년부터 시작한 급격한 개발자 몸값인상이 내년에도 찾아올까? 하는 생각이 들게된다. 그러한 생각은 결국 조바심을 내개 하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면접을 보다 떨어지는 악순환이 될것 같아서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언제든지 떠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은 없다.